너도나도 1등 때리기...인지도에 가려진 후보들 / YTN

2021-02-06 5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이 출마하면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습니다.

주목을 받으려다 보니 공격이나 비판 또한, 인지도 높은 후보를 향해 집중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박영선 전 장관이 부동산 공약을 내놓자, 야당 후보들의 집중포화가 쏟아졌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예비후보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2월 1일) : 현실성이 없다고 봅니다. 박영선 후보는 5년간 공공주택 30만 호 공급하겠다고 했죠.]

[오세훈 / 국민의힘 예비후보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2월 4일) : 제일 문제는 박영선 후보입니다. 제가 그 얘기를 듣고 하도 기가 막혀서 그거 잘못된 공약이다. 아시다시피 서울시내 어디에도 그 정도 면적의 빈 땅이 없습니다.]

야당 후보라면 너나 할 것 없이 이른바 박영선 때리기입니다.

반면 민주당 우상호 의원에 대한 공격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우 의원, 국민의힘 유력 주자들의 발언과 공약을 살펴가며 연일 비판을 해보지만, 그때뿐.

[우상호 / 민주당 예비후보(1월 25일) : 보수야권 후보들은 민간주택 공급론…, 경쟁하는 후보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 생각이 들 정도로….]

그다지 큰 반응은 나오지 않습니다.

야권 후보 가운데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비판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예비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1월 11일) : 갈 지(之)자 행보를 계속하는 분에게 서울을 맡겨도 되느냐에 대한 물음, 이런 것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결국, 칭찬이든 비판이든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후보가 주목을 받게 되는 겁니다.

인지도가 높으면 초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지지율이 높으면 공격이 이어지고, 그럼 다시 인지도가 높아지는 순환 구조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후보는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찌감치 나섰다가 거물의 출현에 출마를 포기한 예비후보도 있습니다.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은 인지도의 벽을 실감했습니다.

[김선동 / 국민의힘 예비경선 탈락자(1월 8일) :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란 말이 있었습니다. 저서도 출간된 거로 알고 있는데 1등만 기억하는 잘못된 경선판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나….]

선거를 좌우하는 것이 여론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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