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쪽방 밀집 지역인 서울역 쪽방촌이 공공주택사업으로 정비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서울시 등과 함께 서울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주택과 도시 재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LH와 S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주택을 건설해 쪽방 세입자 등 기존 주민을 위해 공공주택 1,450호를 공급하고 960가구를 민간 분양하는 등 모두 2,410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또 사업 기간 중 주민들의 이주 수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지를 구분해 차례대로 정비하고, 사업지구 안에 조립식 주택 등을 지어 임시 주거지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역 쪽방촌은 서울 용산구 일대 4만7천여㎡ 규모로 현재 천여 명이 거주하는 있는 국내에서 가장 큰 쪽방촌으로, 단열과 방음, 난방 등이 취약하고 위생상태도 열악합니다.
국토부는 최근 민간 주도로 재개발이 추진됐지만 무산됐고, 30년 이상 건물이 80% 이상으로 정비 필요성이 높아 공공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정비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주민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지구를 지정한 뒤 오는 2023년 착공, 2026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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