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인천 중고차단지 누적 20명 확진
2일 일가족 4명 첫 감염…접촉자 조사 중 7명 추가 확진
단지 내 도보 이동형 진료소 설치…천여 명 검사 마쳐
인천의 한 중고차 수출단지에서 지금까지 종사자 등 20명이 감염됐습니다.
구청은 전수 검사를 벌여 종사자 천여 명을 검사하고 있는데, 확진자 대부분이 외국인인 만큼 역학 조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천에 있는 직장 두 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도 생겼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현재 정문은 이렇게 폐쇄된 상태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제가 있는 이곳은 중고차를 수출하는 곳인데요.
단지 안에는 수출을 기다리는 중고차들 수천 대가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20명입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일인데요.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그 일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음 날인 3일,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자 7명이 더 발견됐습니다.
구청은 구내식당 앞 공터에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검사를 받도록 했는데요.
검사 대상자만 천여 명에 달했고, 어제까지 대부분 검사를 마쳤습니다.
검사 결과, 9명이 더 확진됐는데요, 아직 결과가 다 나온 것이 아니라 추가 확산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이들 확진자는 대부분 외국인으로,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그 가족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노동자들이 함께 식사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이 모두 외국인이라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이 퍼졌는지를 밝히는 데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 다른 곳 감염 상황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수도권 곳곳에서 다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광진구 헌팅포차 관련 감염은 지금까지 47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포차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채 유사 유흥시설처럼 운영하는 등 변칙 영업을 해온 것이 드러났는데요.
비슷한 사례를 막기 위해, 광진구는 어제(4일)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된 업소에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해당하는 업소에서는 내일인 6일부터 일반음식점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행위 등 방역 수칙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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