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5월 2일까지 연장
지난해 6개월 연장에 이어 또 한차례 연장
5월 3일부터 공매도 부분 허용
코스피200·코스닥150 구성 대형주들부터 허용
코로나19 충격으로 주저앉았던 국내 증시를 살리기 위해 도입된 공매도 금지가 또 한차례 연장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당초 다음 달 16일 재개하기로 한 공매도를 일단 5월 2일까지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5월 3일부터 부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박병한 기자
그동안 개인투자자들과 정치권에서 공매도 금지 연장을 촉구했는데 받아들여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임시회의를 열고 공매도 금지를 오는 5월 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하는 시장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 등을 고려해 해당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했습니다.
금융위는 당초 두 차례에 걸쳐 "이번 한시적 금지 조치는 3월 15일 종료 예정"이라며 재개를 공식화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과 정치권 반발이 커짐에 따라 다시 한 달 반 연장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분 재개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기자]
공매도가 5월 3일부터 부분 허용되는데요
그 종목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을 구성하고 있는 대형주입니다.
코스피 917개 종목 중 200개 종목, 코스닥 1천470개 종목 중 150개 종목이 허용되는 것입니다.
. 나머지 2천37개 종목은 계속 공매도가 금지됩니다.
남은 종목을 언제, 어느 수준에서 재개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공매도 제도 개선 효과와 시장의 수용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개 방법과 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금융위는 밝혔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인 공매도를 완전 금지 또는 무기한 금지하기는 어렵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우리가 선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5월 3일 공매도 부분 재개 때까지 제도개선과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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