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빌라 반지하 화재로 2명 중태…송파구에선 '자살소동'

2021-02-02 11

【 앵커멘트 】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다가구주택 반지하 방에서 불이나 20대 남녀 2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송파구 아파트에선 자살소동도 벌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가구 주택 반지하 창문에서 뿜어져 나온 희뿌연 연기가 건물을 에워쌉니다.

소방관들이 30여 분 만에 불을 껐지만, 집안은 온통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건 어제(2일) 오후 4시 50분쯤.

방 안에 있던 20대 남녀가 연기 흡입으로 중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파트 옥상에서 한 여성이 줄에 몸을 묶은 채 매달려 있고, 구조대원들은 사다리차를 동원해 구출작업을 벌입니다.

어제(2일) 오후 7시 10분쯤, 40대 여성이 "전남편과 시부모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뿌리고,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주에도 자살 소동을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