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공매도 전쟁...'게임스톱' 급등 배경은? / YTN

2021-02-01 8

여전히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재개에 강하게 반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선진 주식시장인 미국 뉴욕에서도 공매도가 큰 화제가 됐죠.

어떤 일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주인공은 미국의 비디오 게임 전문 소매점인 '게임스톱'입니다.

지난 1월 초 이 회사의 주가는 주당 17달러 수준에 불과했는데요.

불과 한 달 만에 3백 달러 선에 올라섰습니다.

왜 이렇게 주가가 급등했을까요?

기본적으로 게임스톱은 매점을 통해 게임을 판매하는 회사인 만큼,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는 시대에 실적으로 주목받는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현재 실적이 좋거나, 미래 사업성을 기대해 주가가 오른 건 아니라는 뜻이죠.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의 다툼이 있었습니다.

실적 악화가 예상되다 보니 주가가 하락하면 돈을 버는 공매도 투자자에건 좋은 먹잇감으로 보인 거죠.

유명 헤지펀드인 멜빈 캐피털이 대규모 공매도에 나섰다는 소식이 파다하게 퍼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의 공매도 정황이 노출되자,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등을 통해 여론이 모이면서, 개인 투자자가 대거 유입된 건데요.

월가에 대한 뿌리 깊은 반감까지 겹치면서, 일종의 공매도 반대 운동으로 확대됐습니다.

공매도 반대를 주도한 개인 투자자 '키스 질'은 수백억 원을 손에 쥐기도 했죠.

반면 공매도에 나섰던 기관 투자자는 큰 손해를 보게 됐습니다.

멜빈 캐피털의 운용 자산은 한 달 만에 반 토막이 됐죠.

한 주에 500원짜리 주식을 샀을 때 최대 손실은 주가가 0원이 됐을 때, 그러니까 500원이지만,

이론적으로 주가는 무한대로 오를 가능성이 있으니, 공매도 투자자의 최대 손실은 무한대이기 때문에, 공매도는 사실 위험성이 큰 투자 방법입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가 일단 승리했다고 해도 거품이 잔뜩 낀 현재 주가가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손실을 감당하지 못한 헤지펀드가 결국 파산한다면, 극단적인 경우 연쇄적인 금융 위기로 발전할 수도 있고요.

공매도 재개를 두고 많은 말이 오가는 국내 시장에도 시사점이 적지 않습니다.

아예 공매도 비중이 큰 일부 주식을 두고 국내판 게임스톱 운동에 나서자는 목소리까지 나오죠.

오는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공매도 재개 반대 여론이 심상치 않자, 다음 달 재개를 공언했던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201130853093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