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영국간 '백신 갈등' 일단 봉합...獨·佛, 아스트라제네카에 법적 조치 경고 / YTN

2021-01-31 11

EU-영국, 백신 공급 우선권 놓고 ’신경전’
EU 내부 생산 백신 ’수출 차단’ 계획…국제사회 비난 초래
EU, 결국 백신 수출 차단 계획 철회


영국과 EU간의 '백신 쟁탈전'으로 비쳐지며 우려를 낳았던 양측간의 갈등이 EU측의 후퇴로 일단 봉합 국면을 맞았습니다.

영국은 EU로부터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확약을 받았다며 백신 부족 사태를 염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는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생산 차질을 이유로 초기 유럽 공급물량이 축소될 것이라고 통보한 뒤 영국 측과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급기야 EU는 유럽에서 생산된 백신의 영국 수출 차단 계획까지 밝히며 갈등은 더 증폭됐습니다.

브렉시트로 EU와 결별한 영국에서는 EU의 이런 움직임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여기에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사회의 비난까지 가세하자 EU는 결국 수출 차단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EU로부터 백신 공급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즈 트러스 /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 : 백신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보장합니다. EU로부터 백신 계약에 따른 공급에 대한 (서면) 확약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간에 불거졌던 마찰은 일단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를 겨냥한 유럽국가들의 공세는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법적 대응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보도했습니다.

클레멍 본 프랑스 외교부 유럽담당 국무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에 우선권을 준 것으로 드러난다면 벌금이나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지난달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권고했고, EU 집행위는 이를 바탕으로 승인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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