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들이는 민주당…"전쟁중이라도 신공항 추진"
[앵커]
민주당이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부산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반대한다고 해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 공언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8일 만에 다시 최고위원들과 부산을 찾았습니다.
메시지는 단연 가덕도 신공항에 집중됐습니다.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반드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 약속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균형발전 철학을 이야기했습니다.
"설령 야당 지도부가 반대한다고 해도 저희는 갈 길을 가겠습니다."
지역 현안 해결에 힘 있는 여당 후보가 필요하단 메시지를 꾸준히 내며 부산 민심 잡기에 나선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메시지는 한층 표현이 강했습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정권의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15년간 부산시민들이 희망 고문을 당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가덕도 신공항은 전쟁 중이라도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경선에 출마할 세 후보도 '가덕도'를 키워드로 자신이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 자부했습니다.
"'가덕' 김영춘입니다. 제가 호를 가덕이라고 새로 고쳐…"
"부산은 1등 도시가 되겠습니다."
"부산의 사활이 걸린 일입니다"
민주당은 서부산의료원 건립 부지와 재래시장 등도 둘러보며 연일 민심 잡기에 힘을 쏟았지만, 박재호 의원이 부산에는 보수언론을 통해 나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는 말과 더불어, 한심하다는 표현으로 논란이 일자 사과하는 일도 빚어졌습니다.
PK대 TK로 갈려 당내 의견 조율이 필요한 국민의힘은 아직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김종인 위원장의 부산 방문에서 공식 입장이 나올 것이란 관측인데, 출렁이는 부산 민심의 또 한 번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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