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충북에 있는 육가공 업체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공장 주변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김제에 있는 육가공 공장.
역학 조사 결과 베트남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재 직원 등 6백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고 격리 중입니다.
공장은 잠시 가동을 멈춘 채로 역학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공장에서 맨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7일 일본에서 입국한 엔지니어 일행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입국 당시 음성 판정이 나와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체류 중이었습니다.
게다가 입국부터 확진까지 2주 이상 걸려 감염 경로를 단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강영석 / 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일본에서 유입된 건지, 아니면 일본 엔지니어가 국내에서 감염된 건지 중앙에 유전자형 검사 의뢰를….]
충북 충주의 닭 가공업체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국적 노동자가 맨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업체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을 전수 검사한 결과 마찬가지로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조길형 / 충북 충주시장 : 협력업체와 접촉한 분들, 노동자 가족들을 대대적으로 검사하고 있는데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 업체에서 시작한 확산 세가 지역 사회로 번질 수 있다고 보고 강도 높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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