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위험 낮추는 항체치료제…백신 대안 될까
[앵커]
리제네론 등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예방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항체 치료제가 '임시 백신' 역할로,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는 코로나19 백신.
하지만 부족 문제가 심각합니다.
미국 일부 지역은 수만 명의 1차 접종이 취소됐고, 유럽 일부 국가는 2차 접종을 미루는 대신 1차 접종 대상을 늘려 낮은 수준의 면역을 지닌 인구를 늘리는 전략을 택했을 정도.
"네. 백신 공급이 부족합니다. 만약 우리가 무한한 백신을 갖고 있다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어제처럼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예방 효과까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와 주목됩니다.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은 자사 항체치료제가 고위험군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절반가량 낮췄다는 내용의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1일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도 자사 항체치료제를 예방 목적으로 투여했을 때 감염 위험을 80% 줄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예방 효과는 일라이릴리 치료제가 더 우수하지만 1시간가량 혈관에 주입해야 한다며, 리제네론 치료제는 한 번의 주사로 투여할 수 있어 더 간편하다고 전했습니다.
리제네론은 자사 항체치료제를 임시 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게 허가받는 방안을 미국 규제당국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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