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기숙학교에서 코로나19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학생과 교직원 등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만 125명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이 비인가 교육 시설이라고 하는데, 기숙학교라고요?
[기자]
대전시 중구에 위치한 선교회가 운영하는 교육시설입니다.
2010년에 설립된 비인가교육시설로, 선교사 육성 등을 목표로 하는 국제 기숙학교입니다.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총 159명이 다니고 있었는데,
이 학교 관계자 125명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교 학생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오늘입니다.
주말을 맞아 학생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간 뒤 발생했는데요.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으로 간 학생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방역 당국 확인 결과, 이 두 확진 자 모두 대전에 있는 같은 국제 기숙학교 학생인 게 확인됐고,
그 즉시 기숙학교 관련자에 대한 긴급 전수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두 학생을 제외하고
학생과 교직원 포함해 총 125명이 추가 확진된 겁니다.
방역 당국은 기숙학교인 만큼 밀집도가 높아 빠르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학생들이 입교한 건 지난 15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한 뒤 외부 출입이나 부모 면담 등은 없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전에서 한 번에 100명 이상 집단 감염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대전시는 집단 감염을 확인하자마자 시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문자를 받은 시민들이 대전시 홈페이지에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에 한때 오류가 발생했었습니다.
대전시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내일 오전 9시 반부터 직접 선교회 집단 감염과 관련해 추가 브리핑을 생중계로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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