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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신뢰 회복과 상생의 해로"…온정의 손길도

2021-01-23 0

종교계 "신뢰 회복과 상생의 해로"…온정의 손길도

[앵커]

종교계가 신년 목표로 상생과 신뢰 회복을 꼽았는데요.

서울 명동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식당도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옛 계성여중 운동장, 궂은 날씨에도 따뜻한 한 끼를 나누기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도시락을 건네는 손길의 온기가 잠시나마 추위를 녹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옛 계성여중 샛별관에 무료급식소 '명동 밥집'을 열고, 현판식과 축복식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서로 한 형제다, 가족이다, 서로 따뜻한 마음을 갖고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운영을 맡은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지난해부터 명동밥집을 준비하며 취약계층에 대한 도시락과 간식 나눔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 매주 세 차례씩 실내 급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따뜻한 동네 식당 같이 언제든 몇 번이라도 오셔서 드실 수 있게 준비했고요. 필요하다면 직업적 자활도 돕고, 치유되고 회복되는 자활의 밥집으로 운영할 겁니다."

종교계는 올해, 상생과 함께 신뢰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상처 입은 리더십을 회복하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감염 예방을 위한 실천과 대응에도 부끄럽지만 부족함과 미흡함이 나타났습니다. 공교회 세움과 사회적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정말 노력하겠습니다."

조계종 역시 신년 기자회견에서 종교계의 신뢰 회복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종교 지도자 협의회를 비롯한 종교 간 대화기구를 통해 종교의 신뢰 회복과 사회적 역할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불교계는 방역물품 대북 지원 등을, 개신교계는 전국적인 헌혈 운동을 통해 상생을 실천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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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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