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으로 지명된 김진욱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김 후보자는 중립성과 독립성, 공정성은 공수처의 생명줄이라며, 살아있는 권력도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장 전입과 육아휴직 부당 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의 수사·기소 독점 체제를 허물고 헌정사상 새로운 기관으로 설치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초대 처장으로 지명된 김진욱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부터 성역 없는 수사를 다짐했습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겠습니다.]
야당은 외압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하기 때문에 청와대, 정부, 집권 여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어내기에 혈안 됐다고 국민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 법 위에 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문제 때문에 만약에 여러 가지 압력이나 탄압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론을 제기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은 기존 검찰의 수사 관행을 답습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병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 식구 감싸기라든지 선택적인 표적 수사, 먼지떨이 수사, 또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 가는 사례,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요.]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 공수처는 그런 수사 관행에서 탈피하는 새로운 수사의 모델을 만들라고 국민께서 명령하고 계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중립성과 독립성, 공정성은 공수처의 생명줄이라고 거듭 밝히면서, 1호 사건은 상징성이 큰 만큼, 정치적 고려 없이 사실과 법에 입각해 선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의 이첩 계획에 대해선 인력 구성이 갖춰진 다음 판단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과거 동생이나 장모의 주소로 위장 전입한 것과 육아휴직 기간에 연수를 한 것 등 개인적인 의혹에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고위공직 후보자로서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 사과 말씀드립니다.]
하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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