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 공장서 대형화재...연기 30여 ㎞ 이상 퍼져 / YTN

2021-01-19 2

충북 증평군 도안면에 있는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인근에 주유소도 있어서 자칫 더 큰 화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치솟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쉴새 없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오전 11시 50분쯤, 충북 증평군 도안면 플라스틱 팰릿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대재 / 목격자 : 연기가 많이 났었는데 많이 확산해 더 크게 난 것 같아요. 전부 다 전소된 것 같아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백여 명과 장비 20여 대를 동원했습니다.

여기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역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도 발송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화재 현장입니다.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와 마치 먹구름처럼 퍼져 나가는데 이 연기를 이곳에서 30여 ㎞ 떨어진 청주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에 주유소도 있어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살수차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여기에 산림 당국은 근처 야산 등으로 불이 확산하지 못하도록 헬기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공장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쌓여 있어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진영 / 충북 증평소방서 예방안전총괄팀장 : 팰릿은 석유화학제품으로 연소가 되면 진화가 잘 안 되는 특이한 특성이 있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과 창고에 쌓여 있던 자재 등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열처리 과정 중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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