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500명대 확진…"더 줄여야 거리두기 완화"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째 5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감소세는 분명한데, 끊이지 않는 집단감염 탓에 감소 속도가 느린 점이 문제입니다.
방역당국은 확산세를 더 줄여야 거리두기 완화를 검토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0명으로 엿새째 500명대였습니다.
9일 600명대에서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지난 유행과 비교하면 감소 속도는 매우 느린 실정입니다.
종교시설 중심의 1차 유행 당시엔 사흘 만에 900명대에서 600명대로 확진자가 급감했고, 광복절 집회발 확산이 이어지던 지난해 8월에도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일일 확진자 수는 일주일 만에 1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지금은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겨울인데다 감염이 지역사회에 이미 넓게 확산해 있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는 겁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원,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탓도 있습니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760명이 넘었는데, 검사 대상자 중 920여명은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 영암의 한 사찰과 광주 광산구의 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각각 12명 더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은 물론 개인 간 감염 차단을 통한 확실한 수준의 확진자 감소가 거리두기 완화 검토의 전제라고 강조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가족, 친구 간의 모임과 접촉에 의해 감염이 전파되는 상황…현재의 환자 감소세를 계속 유지하며 유행 수준을 더 낮추어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검토할 수…"
하지만, 다중이용시설 영업 재개로 위험은 더 커진 상태.
방역과 민생, 두 마리 토끼잡기는 이제 방역수칙 준수에 달려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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