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고 일부 음식점이 새벽부터 클럽처럼 술을 팔며 영업한다는 제보가 들어와 서울시가 단속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단속 분위기를 미리 파악한 탓인지 문을 연 업소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5시, 유흥업소와 음식점 등이 밀집한 서울 이태원.
민생사법경찰단 등 서울시 합동점검반이 기습단속에 나섰습니다.
일반음식점이 문을 열자마자 댄스음악에 술을 파는 '감성주점식' 영업을 한다는 제보 때문입니다.
"닫혀 있더라고…음악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는 않고…"
제보가 들어온 강남 압구정 지역의 다른 식당들도 문이 닫혀있기는 마찬가지.
혹시 문을 닫고 몰래 영업하는 건 아닌지 귀를 기울여보지만…
아닙니다.
방역 수칙상 일반식당은 밤 9시 이후엔 배달만 가능하고 다음 날 새벽 5시부터 정상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성주점처럼 술을 팔면 안 됩니다.
[최동진 / 서울시 식품정책과 : 손님들에게 음악을 틀어줘서 춤을 추게 하는 행위를 한다든가 그밖에 유흥형태의 영업행위를 한다든가 아니면 주류만을 제공해서 영업하는 경우에는 일반음식점 영업형태를 벗어나서 식품위생법 위반이고요.]
이태원과 압구정, 홍대입구역 등의 24개 업소를 이렇게 점검했지만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3일간 일반음식점의 꼼수 영업을 집중 감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13일 하루 서울의 확진자는 134명으로 51일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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