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500명대 신규확진…후유증으로 탈모·피로
[앵커]
오늘(14일)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24명입니다.
1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던 이번 달 초와 비교하면 감소세는 뚜렷해 보입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24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하루 전보다 38명 줄면서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건데요.
신규 확진자 524명 중 지역발생 확진자가 496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1명, 경기 162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에서 317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또, 부산 40명, 광주 30명, 충북 18명, 경북과 경남에서 각 16명, 충남 12명 등입니다.
최근 환자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전국에서 발생하는 산발적 집단감염으로 감소세에 속도가 붙진 않고 있는데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하루 새 51명 추가돼 누적 713명이 됐습니다.
문제는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모임에 참석한 방문자 중 1,300여 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단 점입니다.
방역당국은 더 큰 확산세를 막기 위해 이 시설 방문자는 조속히 검사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외에도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에선 관련 확진자가 14명 추가됐고, 광주 광산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16명의 관련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조금 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후유증과 거리두기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고요?
[기자]
네, 방역당국이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로 다른 후유증이 나타났습니다.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선 탈모를 겪는 환자가 많았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선 강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폐기능이 저하된 일부 환자도 관찰됐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정신과적 후유증으로는 우울감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거리두기 효과와 관련해선, 운영금지와 제한 업종이 늘었고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방역조치가 효과를 보이면서 3단계로의 상향 없이 이번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운영금지나 제한 시설의 생계가 곤란해졌고 방역수칙과 관련한 업종 간 형평성 문제가 불거진 것을 이번 거리두기 조치의 한계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17일 이후 거리두기 조정안은 3차 유행의 특성과 거리두기 중간 평가 등을 바탕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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