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열릴 미국 워싱턴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취임식을 앞두고 폭력사태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인데, 지난 6일 대규모 시위 이후 워싱턴의 코로나19 확진자까지 급증하자 워싱턴 시장은 미국인들에게 취임식 참석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소 관광객이 붐비던 워싱턴 기념탑이 한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추가 폭력사태 우려로 오는 24일까지 문을 닫고 일반인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열릴 미 의사당 주변엔 철책이 설치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시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현지시간 11일 수도 워싱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뮤리얼 바우저 / 미국 워싱턴DC 시장 : 우리의 지금 목표는 미국인들이 (취임식에) 직접 참석하지 않도록 하고 폭력적 반란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취임식 일주일 전인 13일부터 주 방위군 만5천 명이 투입돼 워싱턴DC를 전면 봉쇄하고, 의사당 주변에 일반인 접근이 제한됩니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 FBI는 워싱턴DC뿐만 아니라 50개 주 수도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지난 6일 의사당 난입 사태를 부른 대규모 시위는 워싱턴DC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의사당 난입 당시 피신 장소에서 다른 의원들과 함께 있던 연방 하원의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일주일 워싱턴DC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90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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