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올해 백신 생산 목표 20억회분…54% 늘린다
[뉴스리뷰]
[앵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공급량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화이자와 바이오 엔테크는 올해 백신 생산 목표치를 20억 회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화이자와 바이오 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올해 생산 목표치를 20억 회분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바이오 엔테크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공시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 목표치 13억 회분에서 54%나 늘어난 겁니다.
목표 확대 배경에는 병당 접종 분량 증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이오 엔테크는 백신 한 병당 6회까지 접종이 가능하다고 공식화했습니다.
5회까지 접종이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에서 늘어난 겁니다.
미국 등에서 확인한 결과 한 병당 6회, 많게는 7회까지 접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는 지난 8일 화이자 백신에 대해 한 병당 6회 접종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공식 승인했고,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도 5회 접종 후 남은 백신을 사용하는 것을 허가했습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 엔테크 최고 경영자는 "이러한 변화가 백신 투여량을 20% 증가시킨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바이오 엔테크의 독일 마부르크 공장이 다음 달 말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점도 공급량 확대에 한몫했습니다.
바이오엔테크는 백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9월 이 공장을 인수했습니다.
가동이 본격화된다면 이 공장에서는 연간 7억5천만 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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