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제소 난무…진흙탕이 된 체육회장 선거

2021-01-11 0

비방·제소 난무…진흙탕이 된 체육회장 선거

[앵커]

대한민국 체육을 책임질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오는 18일 치러집니다.

지난 토요일 첫 정책토론회가 열렸는데, 정책은 사라지고 이전투구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체육을 책임질 수장을 뽑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종걸 후보는 정책 토론회에서 이기흥 후보가 자녀를 체육 단체에 위장 취업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본인이 속한 연맹 회장을 하시면서 따님을 거기에 위장 취업시켜서 어려운 연맹에 비용을 사실상 횡령했다고 하는…"

대한요트협회장인 유준상 후보도 이기흥 후보의 출마 자격을 문제로 삼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문제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종걸 후보께서 얘기한 면에 대해서 공감하는 면이 많습니다."

이에 이기흥 후보는 이종걸 후보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와 대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어디서 이종걸 후보께서 이런 가짜뉴스를 접했는지 정말 한심스럽습니다. 이 자리에 같이 앉아있는 자체가 수모스럽습니다."

이기흥 후보는 강신욱 후보가 체육 지도자들이 전지훈련에서 '카드깡'을 한다고 말해 상처를 줬다며 비방전을 이어갔습니다.

학자 출신인 강신욱 후보는 흑색선전이자 비열한 선거전략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진정성과 의지가 없는 허튼 공약과 얄팍한 입놀림은 결국 체육인을 또다시 궁지에 몰아넣을 것입니다."

체육회장 선거는 18일 온라인 투표로 이뤄지며, 임기는 4년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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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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