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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본 정부에 위안부 피해자 배상 책임을 물은 우리나라 법원 판결을 놓고 한일 외교 장관이 전화로 회담을 열었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전달해왔고, 강경화 장관은 일본 정부의 과도한 반응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어제(9일) 오전 20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고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에게 일본 정부가 1억 원씩 배상하라는 서울중앙지법의 판결과 관련해 일본 측이 통화 요청을 해온 겁니다.
강 장관은 통화에서 우리 측 입장을 설명한 뒤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과도한 반응을 자제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모테기 외무상은 재차 "판결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국제법 위반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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