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통제 불능…런던 '중대사건' 선포
[뉴스리뷰]
[앵커]
영국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사상 최다를 기록하며 코로나19가 악화일로에 놓였습니다.
런던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를 벗어났다면서 '중대사건'을 선포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 불능 상태로 빠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6만 명대로, 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악의 수치로 기록됐습니다.
하루 사망자 역시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구 100명당 1명 수준을 넘어선 런던에서는 중대사건이 선포됐습니다.
중대사건은 대중에 심각한 위해나 안전 관련 위험이 제기될 수 있는 사건이나 상황으로, 런던 브리지 테러 등이 발생했을 때 선포된 바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통제불능 상태에 놓였습니다. 앞으로 몇 주간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입원 환자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우리는 병상 부족 현상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독일에서도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사흘째 1천 명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미 비 필수업종 영업금지 등의 봉쇄 조처가 시행되고 있지만, 독일 경제 전체에 대한 완전 봉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 등 수도권 지역에 긴급사태가 선포된 첫날, 일본에서는 8천 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중 긴급사태가 발령된 수도권 4개 지역에서만 절반이 넘는 4,10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긴급사태 대상에서 빠진 오사카와 교토, 아이치, 효고 등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들 지역은 중앙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긴급사태 적용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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