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독자 변이 바이러스 생겼나…연일 최악 기록
[뉴스리뷰]
[앵커]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4천 명을 넘어서는 등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은 계속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독자적인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와 신규감염자, 입원 환자 등 3대 지표가 세계적 대유행 사태 이후 최악의 수준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현지시간 7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역대 최고치인 4천85명으로 집계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4천 명을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미 전역의 신규 감염자는 27만4천여 명, 입원 환자 수는 13만2천여 명으로, 각각 코로나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백신 접종은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2,140만 회분이 배포됐는데 실제 접종은 약 3분의 1인 590만여 회분에 그쳤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내에서도 전염성이 더 강한, 독자적인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는 지난주 주 정부에 보낸 보고서에서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는 "가을·겨울철 코로나19 급증은 봄과 여름철의 2배에 달하는 감염자 증가율을 보였다"면서 미국발 변이가 전염성이 50% 더 강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백악관 태스크포스는 더 강력한 억제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하며 마스크 사용과 함께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즉각 백신을 맞히라고 제안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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