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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 평생 못 쓴다…"추가 선동 위험"

2021-01-09 0

트럼프 트위터 평생 못 쓴다…"추가 선동 위험"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선전수단이자 소통 무기로 삼았던 트위터를 더는 못 쓰게 됐습니다.

트위터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에 이어 추가적인 폭력 선동 위험 때문에 그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윤섭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류 언론을 '가짜 뉴스'로 매도하며, 대국민 소통 수단으로 트위터를 사용해온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는 트위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도 폭력을 선동할 것을 우려해, 트위터가 계정을 영구 정지해버린 겁니다.

트위터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트윗이 폭력을 미화하는 수준까지 도달했고,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겨냥한 시위 주장도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이미 트위터 안팎에서 이달 17일 연방의회와 주의회 의사당을 상대로 한 2차 공격 제안을 포함한 무장 항의시위 계획이 확산하기 시작했다는 게 트위터의 설명입니다.

트위터는 지난 6일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가 일어난 뒤 12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일시 정지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사기와 관련된 거짓 주장을 되풀이하며 의회에 난입한 폭도들을 격려하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뒤 내려진 조치입니다.

트위터의 이번 조치로 트럼프 대통령은 애용해왔던 지지자들과의 소통 수단을 잃게 됐습니다.

이번에 영구 정지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는 팔로워가 대략 8,900만 명에 달합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트위터에 올린 글과 리트윗 합계는 2만5천 건에 달했습니다.

AP는 "트위터의 조치는 트럼프가 10년 넘게 미국인들과 직접 의사소통하는 데 써왔던 강력한 도구를 박탈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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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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