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기 시작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방역이 관건 / YTN

2021-01-09 3

모레부터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는 가운데 여당 안에서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4월 보궐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민주당 대선주자급 인사들이 불을 지핀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가 당내에서 점점 확산하고 있다고요?

[기자]
민주당 내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엔 대선주자 중심으로 관련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경기 진작을 위해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고,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선별 지급이 맞다고 본다면서도 전 국민 지원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또 다른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역 화폐를 통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더하기도 했는데요.

정 총리와 이 지사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김종민, 양향자 최고위원 등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거론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그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어느 정도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는 거죠." "피해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라기보다 전체적인 경기 진작을 위한 전 국민 지원이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물론 재정 상황도 고려 대상이지만 방역 상황에도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계속 확산하는 상황에서 경기 진작을 위해 돈을 쓰라며 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정부·여당이 오히려 감염을 확산한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코로나 확산세가 확실히 꺾여야, 코로나 대응의 초점을 방역에서 경제로 이동하는 것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줄어들게 됩니다.

때문에, 강력한 방역 대책에 대한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달 중하순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의가 본격적으로 불 붙을지 여부를 판단하는 일차적 시점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의도가 불순하다며,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4월 재·보궐선거를 이기기 위한 현금 살포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자영업자·소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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