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권 10년 '우상화' 본격화 예고 / YTN

2021-01-08 8

북한은 이번 8차 당 대회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을 위대한 지도자로 부각하려는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올해 김 위원장의 집권 10년 차를 맞아 우상화 작업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양 4·25 문화회관 곳곳에 김정은 위원장의 치적을 선전하는 대형 사진이 줄줄이 걸려 있습니다.

전국에서 온 당 대표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사진을 응시합니다.

백마를 탄 김 위원장의 모습과 함께 흰색 '공화국 원수 복장' 차림의 사진이 눈길을 끕니다.

8차 당 대회를 계기로 김정은 우상화 작업이 본격화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공화국 원수는 백두혈통의 정통성과 함께 군의 최고 사령관으로서 최고 권위를 보여주는 우상화의 한 행태라고 분석합니다.]

당 대회장 정면에는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 대신 당 마크만을 부착함으로써 당과 김정은 위원장 중심의 유일한 영도 체제를 부각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우러러 전체 참가자들이 터치는(터뜨리는) 폭풍 같은 만세 환호로 세차게 끓어 번지였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3월 서한에서 우상화 자제를 당부한 듯한 지시를 내렸지만 북한 내 기류는 사뭇 달라 보입니다.

선전선동부 주도 아래 애민 지도자 이미지 부각과 우상화를 차근차근 밟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이미 '김정은 조선'이라는 표현을 노골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지난해 10월 김 위원장의 교육 업적을 기리는 첫 장편소설 '부흥'이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10년 차를 맞아 8차 당 대회를 통해 확고한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우상화 작업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국가기관이나 가정집에 김정은 초상화가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와 나란히 걸릴 날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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