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병원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일부 지역에서 구급요원들에게 가망이 없는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연일 신규 확진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영국은 3차 봉쇄를 시작했고 독일도 훨씬 강화된 봉쇄카드를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LA 카운티,
몇 주째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40만 명이었던 신규 확진자는 한 달 사이 2배로 늘었습니다.
감염자 급증으로 입원 환자가 넘쳐났고 일부 병원에선 중환자실이 동났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보건당국은 구급대원들에게 생존 가능성이 없는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LA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 시상식도 연기됐습니다.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미국 전체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2만8천여 명으로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므란 모하메드 / 서터 로즈빌 의료센터 책임자 : 우리 중환자실은 인공호흡기를 쓰고 있는 코로나 환자들로 가득 차 있어요. 이전과 비교해 볼 때, 훨씬 더 상황이 나쁩니다.]
영국도 신규 확진자가 코로나 사태 후 처음으로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잉글랜드 전역에는 3차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모든 주민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마이클 고브 / 영국 국무조정실장 : 병원들은 전례 없는 압력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집에 머물거나 모든 지침을 지킴으로써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확산세가 거센 독일도 상점과 학교 폐쇄에 이어 더 강한 봉쇄카드를 빼 들었습니다.
이달 말까지 사적 모임을 가구 외에 1명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코로나19 급속 확산지역에서는 반경 15km 이상 이동이 제한됩니다.
미국과 유럽 각국은 또 백신 접종 만이 코로나19 확산을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 접종 속도를 높이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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