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펜스 부통령에 "선거 인증 거부" 압박 / YTN

2021-01-05 7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인증할 상·하원 합동회의를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할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결과를 뒤집으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의 회의가 열리는 시각 백악관 인근에서는 극우단체의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어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는데 투표 결과 인증을 거부하라고 압박하는 거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 시각으로 오늘 트위터에 글을 올렸는데요.

부통령은 부정하게 선택된 선거인단을 거부할 권한이 있다고 썼습니다.

앞서 하루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하루 앞둔 조지아에서 유세했는데 우리를 위해 해내길 바란다며 펜스 부통령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내지 않으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이는 이곳 시각으로 내일 각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확인하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를 염두에 둔 것인데요.

상원의장을 겸하는 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기 때문인데 펜스 부통령에게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거부하라고 압박한 셈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과 오늘 오찬도 함께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대면 압박까지 이뤄졌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원 합동회의에 맞춰 대규모 시위도 예정돼 있다면서요?

[기자]
백인 우월주의 성향의 극우단체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혈 지지단체가 '프라우드 보이스'인데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는 때 백악관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해 놨습니다.

이 때문에 워싱턴DC 곳곳이 오늘부터 교통통제에 들어갔고요.

빌딩들은 과격한 시위가 벌어질 것에 대비해 1층 유리창과 출입문에 합판을 덧대는 작업을 하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DC 경찰은 하루 전 이 단체 대표인 엔리케 타리오를 재물손괴 혐의로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는데요.

경찰은 타리오가 지난해 12월 한 교회에 붙어있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현수막을 떼어내 불태운 일에 연루됐다며, 증오범죄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체포 과정에서 타리오가 총에 총알을 추가로 장전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를 소지한 사실이 적발돼 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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