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동결 자산과의 " /> AP통신 "동결 자산과의 "/>
한국과의 동결 자금 협상에 우위 점하려는 계산
AP통신 "동결 자산과의 연관성 직설적으로 인정"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산 7조6천억 원 규모
이란이 이번 우리 화학 운반선 나포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이란 돈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 대변인의 이런 입장 발표로 한국 계좌에서 출금이 동결된 이란 자금이 유조선 나포 배경 중 하나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의 우리나라 국적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 나포와 관련해 이란 정부 대변인이 온라인 회견을 열었습니다.
알리 바이에이 대변인은 이란의 한국 선박 나포가 인질극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일축하면서 오히려 한국 정부가 인질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리 라비에이 / 이란 정부 대변인 : 누군가 인질범으로 불려야 한다면 그것은 한국 정부입니다. 우리 소유인 70억 달러를 근거없이 인질로 잡고 있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나포 이유로 해양오염 혐의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한국 계좌에 동결된 이란 자금에 대한 불만이거나 적대관계인 미국과 그 동맹국을 겨냥한 조치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온 라비에이 대변인의 발언으로 미국의 제재로 한국 계좌에서 출금이 동결된 이란 자금이 '한국케미'를 나포한 배경 중 하나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외교 차관의 이란 방문이 추진되는 시점에 한국 선박을 억류한 건 동결 자금 인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 이란에서는 "동결된 자금을 코로나19 백신 구매에 사용하는 방안을 한국과 협의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AP 통신은 이란 정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동결된 자산과의 연관성에 대해 가장 직설적으로 인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은행과 IBK기업은행·우리은행에 따르면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은 약 70억 달러, 우리 돈 약 7조6천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려 이 계좌를 통한 거래가 중단됐으며, 이란 정부는 자금 동결을 해제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10523540002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