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등 4곳 지사, '긴급사태 발령' 요구 / YTN

2021-01-02 4

도쿄 신규 확진: 31일 1,300여 명 ’최다’, 어제도 814명
도쿄도지사, 경제재생 담당상 만나 ’긴급사태 발령’ 요청
지바·사이타마·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3곳 지사도 동참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매우 거센 가운데 도쿄를 비롯해 수도권 4곳 지사가 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구했습니다.

코이케 도쿄도지사는 지난해부터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스가 총리를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는 가운데 코이케 도쿄도지사가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도쿄에서는 12월 31일 역대 최다인 1,300여 명에 이어 어제도 8백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코이케 지사는 어제(2일) 코로나 대책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경제재생 담당상을 만나 긴급사태의 신속한 발령을 요청했습니다.

지바, 사이타마, 가나가와 등 수도권 3개 현의 지사들도 긴급사태 선언 요청에 동참했습니다.

[코이케 유리코 / 도쿄도지사 : 도쿄도와 3개 현의 지사들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를 선언할 것을 중앙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니시무라 장관도 "엄중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면서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 경제재생 담당상 : 일본 정부는 4명의 지사가 요청한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검토할 것입니다.]

12월 31일 사상 최고치인 4천500명에 달했던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어제(2일)도 3천 명 넘게 나왔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24만 명을 훌쩍 넘었고, 사망자는 3천580여 명이 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일본의 코로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스가 내각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도쿄도지사가 나서 공개적으로 일본 정부를 압박함에 따라 지지율 폭락으로 곤경에 빠진 스가 총리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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