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신 접종 백만 명 돌파…인구 10% 이상
프랑스 백신 접종자 수백 명 불과…안전성 우려·절차 지연
이탈리아, 국민 3분의 1 ’백신 반대’ 여론 조사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각국에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접종 속도는 나라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인구의 10%가 넘는 백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친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접종자 수가 적어 정상들이 직접 백신 접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을 지켜본 뒤 박수를 치고 있습니다.
백만 명째 접종을 축하하는 자립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위대한 순간입니다. 이스라엘에서 백만 명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것입니다.]
지난달 20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12일 만에 백만 명 접종을 돌파했습니다.
전 인구의 10%가 넘는 숫자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입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정반대입니다.
지난 일요일 접종을 시작했지만 백신을 맞은 사람이 천 명이 되지 않습니다.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회의론이 큰 데다 접종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너무나 조심스럽게 진행하다 보니 접종 속도가 더딘 것입니다.
급기야 마크롱 대통령은 신년 연설을 통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라고 독려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잘못된 이유로 부당하게 (접종) 속도를 늦추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의 3분의 1이 백신 접종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이탈리아에선 대통령이 나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백신 접종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 이탈리아 대통령 : 누구든지 어디서나 차별 없이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어야 합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당연하고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할 백신 보급이 시작됐지만 더딘 접종 속도가 예상치 못한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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