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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생의 힘으로…"이겨내자 대한민국"

2020-12-31 4

2021년 상생의 힘으로…"이겨내자 대한민국"

[앵커]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내륙의 가장 동쪽 끝, 경북 포항 호미곶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포항시민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정지훈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북 포항 호미곶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상생의 손 위로 2021년 새해 첫 해가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코로나19로 전국 해맞이 명소에서 새해 일출을 직접 볼 수는 없는데요.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내년에는 많은 분들과 이곳에 함께 했으면 합니다.

호미곶은 내륙에서 겨울을 빼고는, 일년 중 가장 빨리 해가 뜨는 곳인데요.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매년 수만명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찍부터 이곳 호미곶 새천년광장이 폐쇄돼 예년과 같은 모습을 볼 수는 없습니다.

특히 이곳 호미곶 새천년기념관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수십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밤새 초소를 지키며 차량과 방문객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그 여파로 해맞이객들로 붐비던 주변 관광지와 상가에선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새해를 앞두고 이곳 구룡포 일대에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이어져 걱정이 더욱 컸었는데요.

포항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3인 이상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으로 강력한 방역 대책을 시행했습니다.

이처럼 강력한 규제에 해맞이를 보려는 일부 관광객들은 호미곶 인근 사설 캠핑장에서 차박을 하거나 캠핑을 하기도 했습니다.

캠핑장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상 숙박시설에 포함되지 않지만, 5인 이상 집합금지 규칙은 지켜야 하는데요.

'나 하나쯤 괜찮겠지'라는 일부 시민들의 느슨한 방역 의식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포항시민들은 온라인으로 새해 일출을 맞는 시청자들을 위해 이곳 광장에 응원의 메시지를 새겼는데요.

'힘내라 포항, 이겨내자 대한민국. 대한민국 의료진과 국민 모두를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입니다.

이 응원의 말처럼, 새해에는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하루 빨리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포항 호미곶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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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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