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공항서 테러 추정 폭발로 최소 26명 사망 · 50여 명 부상 / YTN

2020-12-30 4

내전 중인 예멘 남부 아덴에 있는 공항에서 현지시간 30일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폭발은 예멘 정부의 새 각료들이 탄 비행기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출발해 아덴 공항에 착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났습니다.

마인 압둘말리크 총리를 비롯한 예멘 각료들은 당시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었지만 안전하게 아덴 내 대통령궁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인 총리는 트위터에서 "정부 각료들은 모두 무사하다"며 "아덴 공항을 겨냥한 비겁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번 공격의 배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멘 당국은 친(親)이란 성향의 반군 후티의 소행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날 공항 참사에 이어 각료들이 모여있던 대통령궁 근처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 폭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사상자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아덴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가 임시 수도로 삼은 도시입니다.

앞서 예멘 정부와 남부 분리주의자들은 이달 중순 새롭게 권력을 배분한 내각을 구성했습니다.

아라비아반도 남서부 예멘에서는 2015년 내전이 본격적으로 발발한 뒤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이끄는 예멘 정부와 반군 후티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디 대통령은 내전이 발생한 뒤 사우디아라비아로 피신했습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동맹군은 예멘 정부를 지원하면서 반군 후티와 교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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