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 해맞이 안 돼요…명소마다 출입금지
[앵커]
코로나19 확산에 해돋이 명소마다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입니다.
새해가 오기 전 미리 입구부터 출입 금지 팻말이 설치됐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 위 빼곡히 찬 사람들이 한 해 소원을 적은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냅니다.
서울의 대표 해돋이 명소 선유교의 지난 1월 1일 모습입니다.
매년 새해 첫날 열리던 행사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내년 신축년 첫 해맞이는 건너뛰기로 했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날을 앞둔 선유교는 행사 준비 대신 폐쇄 준비로 분주합니다.
통제된 다리로 이어지는 곳곳 길목마다 이렇게 행사 취소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다리 위에도 통제를 알리는 표지판과 현수막이 설치됐습니다.
"매년 1천 명 이상 방문하는 해맞이 장소인데 내년 1월 1일 0시부터 8시까지 통제하기 위해 계도 중입니다."
공무원들이 아침 운동 나온 시민들을 일일이 쫓아가 외출 자제를 신신당부합니다.
"지금 다니시는 선유교 통제할 거거든요. 그땐 집에서 외출하지 말고 계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유교 초입에 설치된 차단문은 새해 첫날 자정 걸어 잠글 예정입니다.
"새해엔 가족과 함께 집에서 머물러 주시길 당부드리고요. 내후년 새해엔 더 희망찬 해맞이를 볼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시민들도 아쉬움보다 내년의 희망을 바랐습니다.
"해돋이 이번에 안 본다고 해서 내후년에 안 뜨는 거 아니니까 내후년에 보는 거로 하고…"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팔달산 서장대와 칠보산 등 선유도 외에도 전국 곳곳의 해돋이 명소들은 신축년 새해 첫날 대부분 통제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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