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6개월 만에 코로나 '비상'…건물 봉쇄·통행 제한
[앵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비상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건물은 봉쇄되는가 하면, 시민들의 이동도 일부 제한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인 밀집지역인 베이징시 차오양구 왕징역 인근의 한 건물입니다.
건물 입구에는 차단막이 설치됐고, 방역복을 입은 근무자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건물 전체가 봉쇄되면서 이 건물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당국의 공식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시 당국은 왕징과 인접한 순이구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자 일부 주거지역의 통행을 제한했고, 베이징 시내 여러 학교들은 핵산검사 음성 결과가 있는 경우에 한해 등교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아진 것은 지난 6월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 집단감염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지난 주말부터는 100만명이 넘는 베이징 주민들이 핵산검사를 받았습니다.
대부분 음성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검사 결과를 받지 못한 일부 교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수도 베이징에서 최근까지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도시간 통행도 보다 엄격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전염병 예방 통제 부서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여행객들의 검사결과가 양성일 경우, 곧바로 위치를 파악해 밀접 접촉자를 빠르게 파악할 것입니다."
일요일 중국 내 신규확진자는 모두 21명으로, 이 가운데 15명은 해외유입, 지역발생은 6명이라고 중국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지역발생 6명 모두 동북부 랴오닝 성에서 발생했는데, 이중 5명의 확진자가 나온 다롄에서는 10곳이 중위험 지역으로 새로 지정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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