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백신 염려, 사실 아냐"...정치권 공방은 계속 / YTN

2020-12-28 2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일각의 염려는 사실과 다르다며 접종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정·청은 내년 2월 접종을 시작해 9월쯤 집단면역이 형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야권은 도통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백신 확보 실패부터 인정하라고 질타하고 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의 백신 논란에 직접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나라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거나, 접종이 늦어질 것이라는 염려가 일각에 있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여러 달 전부터 가동한 범정부 지원체계와 방침에 따라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돌발 상황에 대비한 추가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는 겁니다.

백신 도입 시기를 더 앞당기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며 접종 시작 시기를 내년 2월로 내다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노인요양시설 등의 집단 수용자와 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핵심관계자도 YTN과의 전화 통화에서 내년 2월 백신 접종 계획을 확인했습니다.

나아가 4월부터는 일반인도 접종에 들어가 3/4분기, 즉 9월쯤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방역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정부가 확보한 4,600만 명분에 추가분을 더해 우리 국민의 120%에 해당하는 백신 물량을 준비하는 방안을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백신과 별도로, 국산 치료제 사용 목표 시기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식약처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치료제 승인 여부를 1월 중에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기 치료에도 성공한다면 그것은 K방역의 또 하나의 쾌거입니다.]

야권은 그러나, 세계 각국이 접종에 들어갔는데 아직도 우리 정부는 말이 엇갈린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 비서실장이 2월부터 우리가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데 반해서, 총리는 아직도 확실하게 얘기할 수 없다, 도대체 우리가 누구 말을 믿고 백신을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국민의힘은 정부의 백신 확보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내년 보궐선거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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