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연휴 감염 속출 …내일 3단계 격상여부 결정

2020-12-26 0

성탄연휴 감염 속출 …내일 3단계 격상여부 결정

[앵커]

성탄절인 어제(25일)도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천 명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밤사이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어제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모두 72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확진자 수보다 58명 많은 건데요.

이 중 수도권이 498명으로 68.6%에 이르고 비수도권이 228명으로 31.4%입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237명, 경기 213명, 인천 48명, 충남 44명, 부산 28명 등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집계 마감 시간인 자정까지 나온 확진자 수를 더한다면 2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또다시 1천 명 안팎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전날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00여 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던 것처럼 특정 시설의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1천 명 선을 훌쩍 넘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경기 광주시 육류가공업체의 누적 확진자 수가 18명이고, 충남 천안시 식품점이 33명, 경남 거제시 동물병원이 16명, 하동군 지인 모임 14명입니다.

이 밖에 경기 부천시 효 플러스요양병원의 누적 확진자 수가 163명, 충북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은 98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앵커]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인데요.

정부가 내일(27일)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죠?

[기자]

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06명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기준을 넘어선 겁니다.

정부는 내일(27일)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논의한 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는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28일까지만 유지됩니다.

따라서 이번에 추가 격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기간 확산 추이를 봐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당장 3단계로 가는 것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입니다.

게다가 서울 동부구치소발 집단 감염을 제외하면 아직은 관리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3단계보다 강력한 일부 조치가 포함된 특별방역 대책이 시행됐음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3단계 격상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말연시 가급적 집에 머물러 줄 것을 거듭 당부하며 5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연말연시 특별방역수칙도 준수해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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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