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검사로 900명 이상 확진..."내달 3일 종료 익명검사 연장해야" / YTN

2020-12-24 7

정부가 선별진료소를 통해 선제적인 익명검사를 벌인 결과, '숨은 감염자'를 900명 넘게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익명검사는 다음 달 3일 종료될 예정이라 이를 연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역 앞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익명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고춘분 / 서울 역촌동 : 제가 마트에서 근무해서 고객들이 많이 들어오잖아요. 제가 스스로 검사를 받아서 음성을 받고 싶어서 받았습니다.]

하지만 의료진 1명이 하루 600여 명을 검사하면서 한계상황에 봉착했습니다.

[임수예 / 용산구보건소 건강관리과 주무관 : 추가적으로, 선별 진료소 업무가 추가된 거라 지금 직원들도 굉장히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주말이고 밤이고 없이 다들 지금 근무가 돌아가고 있거든요. 휴직도 생각하고 사직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의료진들의 분투 속에 수도권 142개 선별 진료소에서 11일 동안 35만여 건을 검사해 숨은 감염자 900여 명을 찾아냈습니다.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인 양성률이 0.25%로, 수도권 인구 만 명당 25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있는 셈입니다.

이 같은 무증상 감염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 등에게 무차별 전파하는 위험성을 선별 진료소를 통해 사전에 차단한 것입니다.

정부도 더 공격적으로 선제적인 검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과학적인, 그리고 대규모의 대응전략으로 유행에 맞서고자 합니다. 보다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 더 많은 검사를 통해 유행을 차단할 것입니다.]

하지만 선별진료소를 통한 익명검사는 다음 달 3일까지만 실시할 예정이어서 전문가들은 이를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교수 : 선별검사에 의해서 0.2%~0.3% 양성률은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높은 비율입니다.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좋은 방법이어서 계속 연장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아울러 교정시설이나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1225050215162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