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법원 판단 깊은 유감"...국민의힘 "검찰 개악 막아" / YTN

2020-12-24 25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효력 정지 결정을 내리자 예상대로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론 분열을 심화시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고,

국민의힘은 법원의 판단이 검찰 개악 도발을 막아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효력을 일단 정지하라는 법원의 판단이 내려지자 여야는 신속하게 관련 입장을 내놨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은 한마디로 깊은 유감이었습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법원의 결정은 행정부의 안정성을 훼손하고, 사법부의 불신으로 이어져 국론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법원이 윤 총장의 엄중한 비위 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이전부터 추진해온 검찰개혁을 강력하게 계속 추진하고 공수처도 차질없이 출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야당들은 한결같이 법원 결정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올곧은 법원의 판단을 환영한다면서 재판부의 노력을 높이 샀습니다.

배준영 대변인은 법원 판단이 검찰 개혁의 탈을 쓴 검찰 개악의 도발을 막아내 윤 총장은 이제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반겼습니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들도 대통령이 나서 협박을 시도했지만 사법부는 법과 원칙을 선택했다며 법원의 이번 결정을 성탄절 선물에 비유했습니다.

정의당도 이번 결과를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검찰 개혁은 검찰 개혁대로, 윤 총장 징계 과정의 문제 제기 판단은 판단대로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현명한 판단이 나왔다며 윤 총장은 업무에 복귀해 중립적이고 엄정한 수사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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