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시작부터 난타전…거듭 머리 숙인 변창흠
[앵커]
국회에서는 이번 인사청문 정국 최대 격전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여야 공방이 불붙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청문회가 속개돼 오후 질의가 진행중입니다.
변창흠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 직후, 김 군과 유가족,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는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2016년 스크린 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구의역 김 군을 두고 걔만 조금 신경 썼으면 됐다고 사고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에 대한 것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김 군의 어머니 육성을 들려주며 "김 군이 실수로 죽었냐"고 따져 묻자, 변 후보자는 "빚을 진 만큼 국민 생명 안전 살리는 데 최선 노력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추진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의 딸 특혜, 지인 연구용역 특혜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상훈 의원은 변 후보자의 딸이 봉사활동한 곳이 후보자가 직접 몸담았던 곳이라며, 조국 전 장관과 비슷한 아빠찬스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변 후보자는 실제 지원 고등학교에서는 떨어져 아무 의미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헌승 의원은 지인에게 연구용역을 주거나, 특정 학회와 잇따라 용역계약을 맺은 것 아니냐고 캐물었고, 변 후보자는 노동조합과 계약 담당자가 따로 있어, 자기 마음대로 절차를 어기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논란인 일명 '1가구 1주택' 주거기본법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 정신은 찬성한다고 했습니다.
[앵커]
한편 오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장 후보를 추가로 추천받기로 한 마지막날인데요.
관련 소식 들어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6시가 마감시간입니다.
현재 공수처장 추천위원회가 심사 중인 후보는 모두 8명인데요.
새로 추천되는 후보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 법원행정처, 더불어민주당 측은 추가 추천을 하지 않을 방침이고, 법무부 역시 새 인사를 추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도 추가 추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적임자를 찾아 나섰지만, 공수처법 강행으로 야당측 비토권이 박탈돼, 들러리가 되고 싶지 않다, 야당측 추천을 받는 데 부담이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이 변호사는 설명했습니다.
추천위는 다음주 월요일인 28일에 6차 회의를 여는데요.
이날 회의에서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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