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남은 2.5단계…격상 대신 연말연시 방역강화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수도권에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해왔죠.
이제 일주일 남았는데, 확진자는 줄지 않고 감염경로 불명 사례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거리두기 추가 격상보다 연말연시 방역 강화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49명.
10명 중 3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환자입니다.
지역사회에 무증상 환자가 그만큼 많이 퍼져있다는 의미입니다.
더 큰 문제는 확진자 증가와 함께 중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는 평균 200명대로, 3주 전의 세 배에 가깝고 일주일 평균 사망자 수도 같은 기간 네 배 넘게 늘었습니다.
병상이 모자라 입원 대기 중 사망한 사례도 잇따르는 상황.
전문가들은 의료체계에 한계가 왔다며 활동이 늘어나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 필요성을 지적합니다.
"1.2의 재생산지수라는 건 지속적인 증가를 나타내는 양이거든요. 계속 앞으로 주의가 필요한 그런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격상보다는 전파 위험이 높은 연말연시에 별도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거리두기 3단계가 가져올 사회, 경제적 파장이 너무 큰데다 이번 주 들어 입원 대기자 수가 조금씩 줄어드는 징후가 보인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모든 사적인 모임은 취소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무르며, 종교활동, 모임, 행사는 비대면·비접촉으로 진행해 주실 것을…"
정부는 스키장 등에 대한 집합 금지 조치나 성탄절 종교행사, 해돋이 여행과 관련한 방역 강화 카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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