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K-종자 보존시설'…세계 모든 채소종자 보관

2020-12-20 4

세계가 주목하는 'K-종자 보존시설'…세계 모든 채소종자 보관

[앵커]

각종 재난재해가 늘면서 인류의 식량을 책임질 종자를 안전하게 보존하는 일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농업유전자원센터가 국제종자안전보존소로 선정돼 세계 각국의 종자를 보존하게 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색 상자를 노란색 상자 안에 담더니 바코드를 찍습니다.

상자는 컨베이어를 타고 자동으로 저장창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대만에 있는 세계채소센터에서 보내온 각종 채소종자를 보관하는 겁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로부터 전세계 두번째 종자안전보존소로 지정된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오는 2024년까지 세계채소센터가 보유 중인 종자 6만5천점을 모두 중복 보존하게 됩니다.

"종자들은 -20℃에 100년 동안 보존할 예정이고 세계채소센터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종자들을 다시 반환해서 유용하게 활용될…"

영상 4℃에서 영하 196℃까지 중장기와 특수저장고로 구성돼있고 온습도 유지를 위해 3중 벽에 5중 바닥으로 설계돼 리히터 규모 7의 지진과 폭격에도 견딜 수 있습니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현재 쌀, 보리, 콩 등 국내 각종 종자는 물론 동남아 각국에서 보내온 3천여종의 유전자원 26만여점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농업유전자원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될 중요한 자산입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서 재해재난에 대비하고 또 식량안보를 확보하기 위해서…"

농진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리나라 토종종자 2만3천여점을 노르웨이에 있는 국제종자저장고로 보내 영구 보존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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