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유럽 3차 전면봉쇄 가나?...의료대란 현실화 / YTN

2020-12-19 3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럽 각국은 의료대란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 속에 코로나19가 들불처럼 확산하고 있습니다.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3차 전면 봉쇄에 들어갔고,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작은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한다고 말하며 최근 들어 감염률 상승을 우려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 전체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3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유럽 각국 정부는 3차 전면 봉쇄 조처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2차 부분 봉쇄에 이어 지난 16일부터 학교와 상점 등의 문을 닫는 3차 전면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 독일 정부 대변인 : 삶의 모든 영역, 경제와 개인 생활에 일시적 자유를 얽매고, 엄격하고 제한적인 조처를 취하는 이유는 팬데믹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중증 환자 급증으로 인한 병상 부족 등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근교의 브란덴부르크주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병상이 모자라자 인근 베를린시로 51명, 작센안할트주로 10명이 각각 이송됐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코로나19 3차 물결이 가시화하자 오는 22일부터 한 달 동안 모든 레스토랑과 술집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정부 역시 코로나19 재확산에 오는 26일부터 4주간 3차 봉쇄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서는 잉글랜드 지역 3분의 2 이상이 3단계로 지정된 상황에서 남동부에서 코로나19 변종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성탄절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것을 경계하면서 3차 봉쇄 조처 도입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지난 몇 주 동안 코로나19 감염률이 상승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크리스마스 행사를 작고 짧게 유지해야 합니다.]

프랑스에서도 3차 봉쇄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에는 외출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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