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치료제 1월 하순, 백신 3월 이전 시작"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공급을 내년 초에 시작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밝혀 이목을 끌었는데요.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 1,000명대를 기록한 날 열린 기자간담회.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운을 떼었습니다.
치료제와 백신 공급의 구체적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코로나19를 잘 통제해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고통을 덜어 드렸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부동산 민심잡기에 대해서는 "값싸고 다양한 공공임대주택을 더 많이 보급하겠다"며 정부의 공공 물량 확충 대책을 지지했습니다.
취임 100일간의 최대 성과로는 입법을 꼽았습니다.
일명 '개혁 3법'인 공수처법·경찰청법·국정원법뿐 아니라 공정경제3법 전면 개정도 이뤄냈다고 호평했습니다.
야당과의 충돌은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개혁 법안들을 대거 처리했지만, 이 대표만의 색깔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관련 질문에 몸을 낮췄습니다.
"국회가 거대한 입법 과제를 이행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저의 개인 플레이로 이용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 대표가 차기 대선에 나가려면 당헌에 따라 대선 1년 전인 내년 3월 9일 이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촉박한 잔여 임기 내 추가 성과와 지지율 반등이 숙제로 꼽힙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대선주자 선호도 지지율이 떨어지는 추세에 대해서는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할 일을 꾸준히 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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