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코로나19 확산세를,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해야 할 중대한 국면이자, 최대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긴급 상황인 만큼, 직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했는데, 3단계 격상은 마지막 수단이지만, 불가피할 경우, 과감히 결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장을 찾아 직접 상황을 점검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을 코로나 유입 이후 최대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확산 속도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 마지막 단계인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는 겁니다.
다만, 3단계 시행으로 뒤따를 고통과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며 격상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입니다. 중대본에서는 그 경우까지 대비하여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감하게 결단해 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의 성패를 걸고 이번 고비에 대응하겠다는 각오도 밝혔습니다.
우선 코로나 전파 속도를 능가하는 빠른 검사와 선제 방역조치로 확산세를 단시간에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역학조사 인력 지원과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검사량 확대 등을 통해 숨어있는 감염자를 신속하게 찾아내고 확산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도 잠시 일상의 만남과 활동을 멈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까지 마지막 고비입니다. 그때까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실천이 가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입니다.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당초 중대본 회의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상황이 심각한 만큼 대통령 주재 회의로 변경됐습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직접 지휘한 것은 지난 2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후 열 달 만입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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