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이나 확진자 접촉 이력 없어도 무료 검사 가능
"무료 검사 대상자 늘면서 평균 검사량 2∼3배 증가"
서울 7개 시립병원 예약 없이 방문해 무료 진단 검사 가능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가 안 보이자 방역 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조용한 전파자'를 찾아내기 위해 이제부터 증상이나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더라도 무료로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선별진료소는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현장 상황 어떤가요?
[기자]
진료소 문을 연 지 2시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이곳에서 검사받은 인원은 80여 명에 달합니다.
기다리는 인원이 많아지면서 보건소 측은 진료 부스를 한 군데 더 개방했는데요.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700명에 육박하면서 검사 대상자도 많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제부터는 기침과 발열 같은 의심 증상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어도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즉, 검사를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돈을 내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제가 나와 있는 동대문보건소의 경우 어제부터 무료 검사대상자가 확대됐는데,
어제 하루에만 이전보다 평균 검사량이 2~3배가량 늘었다고 합니다.
또, 보건소가 아니더라도 서울 시내 7개 시립병원을 예약 없이 방문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검사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처럼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안 보이자 방역 당국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3주간 집중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대학가와 서울역 등 150여 곳에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는 빠른 검사를 위해 침으로 간편히 검사할 수 있는 타액 검사와 늦어도 30분 만엔 결과가 나오는 신속 항원검사법도 도입하는데요.
코안에 면봉을 찌르는 기존의 유전자 검사법도 할 수 있어 세 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낙인 효과를 걱정해 검사를 꺼리지 않도록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증상에 상관없이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확진자, 이른바 '조용한 전파자'를 사전에 찾아내 연말까지 수도권 확산세를 꺾기 위해섭니다.
이렇게 검사자 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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