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모 대축일 아침 로마 깜짝 방문...성모상에 헌화 / YTN

2020-12-08 8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8일 예고 없이 로마를 방문해 성모 마리아 동상에 헌화하고 인류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모 마리아 대축일인 현지시간 8일 오전 7시쯤 궂은 날씨에 하얀 마스크를 쓰고 우산을 받쳐 든 모습으로 로마 스페인 광장 인근에 있는 성모상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동틀 무렵 비가 오는 가운데 교황이 성모상을 떠받치는 원주 기단에 장미 부케를 놓고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로마와 전 세계를 굽어살펴달라는 기도를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교황은 약 15분간 홀로 전구를 청한 뒤 인근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으로 발길을 옮겨 미사를 집례했다고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뉴스는 전했습니다.

교황의 로마 방문은 사전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는데, 코로나19 사태 속에 많은 인파가 모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성베드로대성당에서 거행되는 성탄 전야 미사와 성탄절 미사도 일반 신자 참석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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