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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부 "안전한 장소에서 초저온 상태로 보관"
영국, 군 수송기로 화이자 백신 4천만 회분 운송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 몇 주 내 백신 접종"
영국이 내일부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산타클로스를 온라인으로 만나도록 해주는 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영국으로 가보죠. 영국이 언제 백신 접종을 시작하나요?
[기자]
예고된 일정은 내일, 8일부터입니다.
정부가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접종이 이뤄지는데요.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과 직원들이 1순위이고요, 그다음 차례는 80세 이상 고령층과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입니다.
주말 동안, 영국 현지 병원에는 화이자 백신의 초기 공급분이 도착했습니다.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초저온 상태에서 이송됐고, 곧바로 냉동고로 옮겨졌습니다.
영국 보건부는 백신이 전국의 안전한 장소에서 보관되고 있으며, 그곳에서 품질 검사를 받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 백신 4천만 회분을 사전 주문한 상태인데요.
이 중 80만 회분이 이번 주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4천만 회분의 백신은 모두 어떻게 운송되나요?
[기자]
백신 생산지가 벨기에인데요.
영국 정부는 자국의 군 수송기를 이용해 백신을 공수하기로 했습니다.
브렉시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해운과 민간 항공편, 육로를 통한 물자 수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에 대비한 방안입니다.
영국은 EU와 미래 관계 협상을 진행 중인데, 협상 시한인 연말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양측 간 교역은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 체제를 적용받게 됩니다.
이럴 경우, 수출입 물품에 관세가 부과되고 비관세 장벽이 생겨, 물류의 시간과 비용이 급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군 수송기로 백신을 가져오는 게 지연 운송의 위험을 낮추는, 가장 신속한 방법이라는 게 영국 정부의 판단입니다.
영국 여왕 부부도 백신을 맞을 것으로 알려졌다고요?
[기자]
아직 왕실 측이 공식 확인한 내용은 아닌데요.
현지 언론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공이 몇 주 안에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여왕 부부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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