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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화이자 백신 접종 개시...1호 90세 할머니 "영광" / YTN

2020-12-08 19

영국, 세계 처음으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첫 번째 수혜자 90세 할머니…새벽 6시 31분에 접종
"최고의 생일 선물 받아…새해엔 가족과 보낼 수 있길"


영국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가 등장한 지 343일 만에 임상 3상 시험을 마치고 검증된 백신의 일반 접종이 개시된 것입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백신을 맞게 된 백신 접종 1호의 주인공은 90세 할머니였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여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영국 정부는 오늘 전국에서 80세 이상 노인 등에게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임상 3상을 끝내고 공식 승인을 받은 첫 번째 백신을 처음으로 맞은 수혜자는 다음 주에 91세가 되는 할머니 마거릿 키넌 씨로 영국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현지 시간 새벽 6시 31분에 접종을 받았습니다.

키넌 할머니는 "코로나19 백신을 처음 맞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최고의 생일 선물을 앞당겨 받게 됐다"며 "한해의 대부분을 혼자 보내다가 새해에는 드디어 가족, 친구들과 보내는 걸 고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마거릿 키넌 / 90세, 화이자 코로나19백신 가장 처음 접종 : 일단 접종하러 가세요. 무료이고 현재까지 일어날 만한 최고의 일입니다. 그러니 부디 가서 맞으세요. 제가 할 말은 그게 전부에요. 저도 할 수 있으니 당신도 가능합니다.]

영국의 맷 행콕 보건장관은 "최대 70개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콕 장관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 대량 접종이 시작된 것과 관련해 "터널 끝 빛이 보이는 것 같다"며 "꽤 감격스럽다. 의료진 덕분에 가능했다"는 소감을 덧붙였습니다.


우선 어떤 사람들이 얼마나 접종되는 건가요?

[기자]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 첫날을 'V-DAY'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첫 물량인 80만 회, 40만 명분 접종이 시작됩니다.

80세 이상 노인과 의료진부터 먼저 백신을 맞는데 연말까지 약 2백만 명이 맞을 분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첫 예방 접종을 마친 모든 사람은 3주 뒤에 두 번째 접종을 받게 된다고 의료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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