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최측근 참모가 검찰 조사를 받다 숨지면서, 민주당은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애도를 표하면서도,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숨진 이 모 씨는 전남도지사 정무특보를 거쳐 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최측근에서 보좌해 왔습니다.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때는 당비 대납 혐의로 실형을 살기도 했습니다.
오랜 인연을 맺은 만큼, 이 대표가 거의 유일하게 의지해 온 사람이란 평가입니다.
이 대표는 측근의 죽음에 대해,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고 비서실장을 통해 짧은 입장만 밝혔습니다.
자가격리를 끝내고 의욕적으로 잡았던 일정을 대부분 취소한 이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도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더욱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이라고 해서 민주적 통제의 예외로 둘 수는 없습니다. 이번에는 기필코 공수처를 출범시켜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제도화하겠습니다.]
이 대표뿐만 아니라 다른 민주당 관계자들도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수현 홍보소통위원장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고 애도했고, 우상호 의원은 대표를 모셨던 참모의 극단적 선택으로 당 분위기가 어둡고 우울하다고 전했습니다.
설훈 의원은 검찰이 사람을 죽을 지경으로 몰아넣었다고 강압 수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날선 공방을 주고받던 국민의힘도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민주당과 이 대표에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경위는 더 조사해봐야겠지만, 우선은 상황이 잘 수습되길 바라겠습니다. 핵심 측근의 비보에 큰 충격을 받으셨을 이 대표와 민주당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만, 진실을 소상히 밝히는 것이야 말로 남은 이들이 해야 할 책임이라며 끝까지 의혹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 당사자이기도 한 더불어민주당과 검찰은 왜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났는지, 국민이 납득하도록 내용과 절차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바랍니다.]
최측근이 검찰 수사를 받다 숨진 만큼, 이낙연 대표의 정치적 부담도 커졌습니다.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정책 추진과 선명성 강조로 돌파구를 모색해온 이 대표의 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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